서론
C#은 강력한 정적 형식 시스템을 자랑하는 언어입니다. 컴파일 시점의 타입 체크를 통해 많은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죠.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엄격한 형식 검사가 오히려 개발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C# 4.0에서 도입된 dynamic 형식은 이런 상황을 유연하게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본론
1. dynamic 형식의 이해
1.1 컴파일 시점 vs 런타임 형식 검사
일반적인 C# 코드에서는 컴파일러가 변수의 형식을 엄격하게 검사합니다. 예를 들어:
string text = "Hello";
int length = text.Length; // 컴파일 시점에 검사: OK
int error = text.NotExist(); // 컴파일 에러: 메서드가 존재하지 않음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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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dynamic 형식을 사용하면 형식 검사가 런타임으로 미뤄집니다:
dynamic text = "Hello";
int length = text.Length; // 런타임 시점에 검사: OK
int error = text.NotExist(); // 컴파일은 성공, 런타임 에러 발생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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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dynamic의 실제 동작 방식
dynamic은 단순히 형식 검사를 건너뛰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검사 시점을 실행 중으로 미루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코드를 실행해보기 전까지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1.
리플렉션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2.
COM 인터페이스와의 상호 작용
3.
다른 동적 언어와의 통합
2. 덕 타이핑: 새로운 관점의 형식 시스템
2.1 덕 타이핑의 철학
"만약 어떤 새가 오리처럼 걷고, 오리처럼 꽥꽥거린다면, 나는 그 새를 오리라고 부르겠다" - 이것이 덕 타이핑의 핵심 철학입니다. 전통적인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계층 구조와 상속을 중시한다면, 덕 타이핑은 객체의 실제 능력에 주목합니다.
// 전통적인 인터페이스 방식
interface IDuck {
void Walk();
void Quack();
}
// 덕 타이핑을 활용한 방식
dynamic duck = GetSomeObject();
duck.Walk(); // 실제로 Walk 메서드만 있다면 OK
duck.Quack(); // 실제로 Quack 메서드만 있다면 OK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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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장단점 분석
장점:
•
유연한 설계가 가능
•
기존 코드 수정 없이 새로운 타입 통합 용이
•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감소
단점:
•
IDE의 자동 완성 기능 제한
•
런타임 오류 가능성 증가
•
코드 분석도구의 활용도 저하
결론
dynamic과 덕 타이핑은 강력한 도구이지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C#을 학습하면서 이 기능들이 가진 양면성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입장에서, 성능과 안정성이 중요한 코어 로직에서는 정적 타이핑을, 플러그인이나 확장 기능같은 유연성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dynamic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참고 자료
•
박상현, "이것이 C#이다", 한빛미디어, 2023